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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출국 전 모교서 야간훈련…고교 은사 "인성 더 가르쳤어야 했다"

최종수정 2021.10.16 10:05 기사입력 2021.10.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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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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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출국을 앞두고 모교인 경남 신주의 선명여고에서 야간 훈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후배들이 연습하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의 고교 은사인 김모 감독은 "(쌍둥이 자매가) 밤에 와서 잠시 훈련해도 되겠냐고 했을 때 차마 뿌리칠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들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것을 두고 "인성을 가르치는 일이 내가 할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 의혹까지 불거진 이다영에 관해서는 "인성을 더 가르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와 뛰게 된다면 아주 많이 달라졌기를 바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를 받았다. 국내 리그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으로의 합류를 추진해왔다.


대한배구협회는 당초 이들의 국제이적동의서(ICT) 발급을 거부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자'는 해외 진출이 제한된다는 규정을 들어서였다.

그러나 두 선수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며 이후 FIVB 측은 직권으로 이들의 국제이적동의서를 승인했다. 이들 자매는 오늘(1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2021-22시즌이 진행 중인 그리스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60만원), 이다영은 3만5000 유로(약 4800만원)에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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