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 전 대통령의 '강물처럼' 표현 인용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감사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퇴임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얼굴에 똥칠하느라 그동안 수고 많았다"라며 유 이사장을 힐난했다.
3년 임기의 마지막 날(14일)을 하루 앞둔 13일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인사드립니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강물처럼'이라는 표현은 즐겨 사용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008년 2월24일 청와대 국무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같은 해 4월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방명록에 적기도 했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방명록 끝에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라고 적었는데, 정치권에서는 유 이사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예고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14일 재단 후원 회원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라면서 '등판설'을 일축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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