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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월 PPI, 25년만에 최대폭 상승…전년동기比 10.7%↑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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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995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과 함께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PPI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PPI가 전년동기 대비 10.7%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9월 PPI 상승세가 시장 전망치 10.5%를 상회한 것이며 1995년 이후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PPI가 전년동기 대비 9.5% 오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PPI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낸 이후 올 1월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지속 상승해왔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국의 PPI도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에서 석탄 공급난과 함께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 수요도 늘어나면서 전력난이 극심해진 것도 PPI 상승 압박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전력 가격 제한 정책으로 전력업체들의 손실이 커지자 이들 업체가 공급을 줄이게 된 것도 전력난을 심화시켰다.


이에 지난주 중국 정부는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전력 공급 업체들의 가격 인상 상한선을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PPI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전력 가격 인상이 중국 PPI를 1%포인트 더 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생산자 물가가 지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물가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의 투자은행인 차이나르네상스는 "제조업자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국의 연간 PPI 상승률이 9%를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간 PPI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0.7%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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