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매너커피가 홍콩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IPO 규모는 최소 3억달러(약 3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매너커피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은행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상장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상장 규모와 시기, 지분 매각 비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너커피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커피 브랜드다. 2015년 노점 커피로 시작해 현재 상하이에만 137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청두·선전에도 1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매너커피는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와 음식 배달 기업 메이투안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매너커피, 헤이티, 구밍 등 중국 토종 커피 체인들이 IPO 등을 통한 외부 자금 유치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 "중국 투자자들은 스타벅스가 아닌 현지 토종 커피 브랜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스타벅스가 미국 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로컬 브랜드들과의 경쟁 격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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