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4.3% 유지…세계경제 0.1%p ↓
내년 한국 성장률은 3.4%→3.3% 낮춰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4.3%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3.3%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에 기존치(3.6%) 대비 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판단 배경과 관련해서는 백신접종률 확대, 수출 증가세, 추가경정예산 집행효과 등을 지목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영향을 제거한 2020~2021년 평균성장률은 1.7%로 G7 주요국인 미국(1.3%), 캐나다(0.2%) 독일(-0.7%), 프랑스(-0.9%), 일본(-1.2%), 영국(-1.5%), 이태리(-1.6%)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020년~2022년 3년 평균성장률은 2.2%로 미국(2.6%)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선진국 평균은 1.7%다.
IMF의 이 같은 전망은 우리 정부(4.2%)나 한국은행(4.0%), OECD(4.0%) 뿐 아니라 3대 국제 신용평가사(무디스, S&P, 피치) 전망치(4.0%) 보다도 높은 것이다.
다만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치(3.4%)에서 0.1%포인트 낮춘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나 국내 통화정책 등 다양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은 기존 전망치(6.0%) 보다 0.1%포인트 낮춘 5.9%로 제시했다. 내년은 4.9%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0.1%포인트 낮아진 6.0%, 독일과 일본이 각각 0.4%포인트 하락한 3.2%, 2.4%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국은 0.2%포인트 낮춘 6.8%로 전망했고, 프랑스는 6.3%, 이탈리아는 5.8%를 기록해 기존치보다 0.5%포인트, 0.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 개도국의 경우 중국의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라틴·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원자재 수출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중국 성장률은 8.0%로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했고, 브라질은 5.2%, 멕시코는 6.2%를 기록하며 종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IMF는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요인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공급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무역과 기술분쟁 심화 등을 꼽았다. 상방 요인으로는 백신생산과 보급의 가속화, 구조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대 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공급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국가별로 상황에 맞는 정책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IMF는 조언했다. 국제공조와 관련해서는 저소득국의 백신공급과 기후변화 대응, SDR 활용 등을 통한 취약국 유동성 지원,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등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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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국 정책에 대해 IMF는 보건, 고용촉진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되, 중기 재정계획에 입각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명확할 때까지 통화긴축에 신중하되, 예상보다 빠른 회복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정상화하고 시장과 소툥해야 한다고도 했다. 금융정책과 관련해서는 건실한 중소기업 등에 지원을 집중하고, 한계기업의 파산·회생지원은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선진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만기연장 등 대외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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