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한 친문(親文) 성향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 비용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7일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깨시연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문 단체로, 현재 성남시의회의 분당구 구의원 한 명이 소속된 지역 정당이다.
이 대표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는 지난 8월 페이스북에 (작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선거법 사건) 변호사비가 총 3억원이라고 했으나, 사건을 맡은 이태형 변호사 1인에게 현금·주식을 포함해 20여억원을 준 의혹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와 제보자와의 대화 녹음 파일이 있다며,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갈 때 해당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는 2018년 10월부터 검찰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이 지사는 기소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재판을 받았다"며 "2년 동안 법무법인을 열 군데나 선임하고 대법관,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까지 선임했음에도 이 지사의 재산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캠프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주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고발단체가 이재명 후보를 무고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관용 없는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경기 및 3차 슈퍼위크 경선기간 중 후보를 전격 고발한 것은 경선에 개입하여 후보를 음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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