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1192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4일 1194.1원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188.7원으로 거래를 마쳐 연고점을 넘겼다. 환율은 지난달 16일 이후 단 두 차례를 빼고는 매 거래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 속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미-중 무역분쟁 재개 가능성 등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부분들이 반영되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가 11월 현실화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더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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