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고분자, 바이오재료 분야, 반도체 나노 구조체 제조 등에 활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금으로 나노 캡슐을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박광석 박사과정생 연구팀이 소금의 결정화 프로세스를 표면장력 효과로 제어해 나노 및 마이크로 캡슐을 제작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 기술을 '결정 모세관 오리가미 기술(Crystal Capillary Origami Technology)'이라고 명명했다.
최근 나노물질 자가 조립기술은 기능성 고분자, 바이오 재료 분야 및 반도체 나노 구조체 제조 등에 활용되는 등 바이오기술(BT) 및 정보통신기술(IT) 분야와 서로 기술적으로 융합 발전되고 있다. 미래 산업에 미칠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돼 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자가 조립기술은 미리 정해진 기본 유닛을 이용하는 상향식 (bottom-up approach) 기술 방법이다. 보통 폴리머나 콜로이드 등을 이용해 최종 형태를 구성하게 되고, 이 기술은 분자 수준부터 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폭넓은 길이 차원에 적용할 수 있다. 자가 조립기술을 이용하면 나노캡슐을 제작할 수 있는데 공정 특성상 캡슐화를 위해서 경화 과정이 필수적이라 제작공정이 간단하지 않다.
김 교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네랄이 있을 텐데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특정 소금들과 같이 기본 결정 구조가 얇고 잘 휘는 성질의 결정을 발견해서 활용할 수 있으면 이멀젼(유화액)이나 액적(물방울) 내부에 원하는 물질을 자발적이고 효과적으로 가둘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의 저명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지에 지난달 10일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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