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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D램 가격, 내년 하반기 이후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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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D램 중심으로 4Q 가격 약세 전망
PC용 D램 현물가, 8월 이후 고정가격 밑돌아
서버·모바일 수요가 견인하며 내년 하반기 반등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최근 D램 시장 전반에 단기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D램 가격이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돌아서며 하반기부터는 재차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C용 D램을 중심으로 내년 1분기까지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서버·모바일용 D램 수요가 가격을 받치며 다시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일 PC용 D램 현물거래가격(DDR 8Gb)은 3.64달러로 9월 고정거래가격(4.1달러)을 하회했다. 올해초부터 줄곧 고정가격을 웃돌던 현물가격은 3월 무렵 5달러 대까지 치솟았으나 8월 중순 이후에는 고정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물 가격의 가파른 하락은 올해 4분기 D램 시장 단기 전망도 어둡게 만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오는 4분기 PC용 D램 가격이 전기대비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높은데다, 그동안 시장 수요를 이끌던 ‘코로나 효과’에 따른 비대면 수요도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점차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D램 고정·현물가격 추이/자료=유진투자증권

D램 고정·현물가격 추이/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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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4분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이 약세를 보일지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서버·모바일용 D램을 중심의 업황 반등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재고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단기 가격 하락은 있겠지만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증설 등에 힘입어 내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시각에서다. 시장 전체 비중을 놓고보더라도 PC용 D램은 15% 내외에 불과하며 가격 전반을 주도하는 75%는 모바일·서버용 D램에 집중돼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PC용 D램의 재고 축소가 내년 전체 업황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회복과 DDR5 양산에 따른 공급 감소로 내년 2분기 중반 이후 D램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강(强)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 같은 시각을 견지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내년 D램 산업은 10% 중후반의 수요 성장을 예상한다"며 "데이터 센터 증가, 서버 배치, 5G 모바일 출하량 증가, 자동차 산업 성장 등으로 기본 수요가 유지되며 지속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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