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실력주의 인사…10월초 조기인사로 분위기 쇄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 그룹이 백화점 부문 신임 대표로 손영식 전 신세계 디에프 대표를 내정하고 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올 들어 굵진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워온 이마트 부문은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조직 혁신에 나선다.
백화점 부문 5개 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 그룹은 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임 신세계 대표이사에 손 전 대표를 내정했다. 손 대표는 면세점 이전에 백화점에서 상품본부장과 패션본부장을 지낸 MD 전문가다. 백화점 해외명품팀장을 역임하며 명품 부문에 특화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 디에프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명동점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에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기존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까지 함께 맡아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 까사 신임 대표에는 숙박·여가 스타트업 여기어때 최문석 대표를 영입했다. 최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부사장과 써머스플랫폼 대표를 거친 e커머스 전문가다.
신세계 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철저한 실력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기준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히 전 사업군에 걸쳐 온라인시대 준비와 미래 신사업 발굴 강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내부의 실력있는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를 위한 인재 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
내년도 전략준비 조기 착수
201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강희석 대표를 영입했던 이마트 에도 대폭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의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했다.
이마트 는 올 들어 프로야구단과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 등 연달아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데 이어 본사 건물 매각과 내년 SSG닷컴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10월 초에 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서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임훈, 신세계 건설 정두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신세계 디에프 양호진, 신세계 센트럴시티 이정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도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 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 프라퍼티 전상진, 이형천, 전략실의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SSG닷컴 운영본부장으로 이동했던 곽정우 전무는 이마트 상품본부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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