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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전현직 직원, "성차별 만연한 직장문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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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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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의 조직문화가 "유해하다"라며 성차별이 만연한 환경이라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이러한 내용의 게시글이 블로그 웹사이트 '라이어니스'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은 블루 오리진의 전직 직원인 알렉산드라 에이브럼스가 작성하고 20여명에 달하는 전현직 직원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에 따르면 회사 측이 내부 직원들의 피드백을 무시하고, 안전성 우려를 일축하며, 여성들에 대한 성차별적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에이브럼스는 글을 통해 "블루 오리진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 문화는 동종 업계와 달리 매우 특별하다"라며 관련된 사례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블루 오리진의 밥 스미스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운 회사 측 이사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제기됐지만 해당 신고는 이내 묵살됐으며 신고를 당한 이사가 인사위원회로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전직 이사가 여직원에게 "아기 여자", "아기 인형" 등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호칭 사용을 남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에이브럼스는 이어 회사 조직문화가 "직원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라며 "한 전직 직원은 '블루 오리진에서의 근무 경험이 생애 최악의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린다 밀스 블루 오리진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우리는 그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직원들이 다양한 경로로 (비도덕적 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에이브럼스는 블루 오리진이 안전 문제도 외면하고 있다면서 "로켓의 안전 문제를 우려한 일부 엔지니어들이 회사에서 쫓겨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루 오리진 임원진이 연간 비행 횟수를 최소 40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우주 탐사에 나선 다른 억만장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안전 문제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미 연방항공국(FAA)이 블루 오리진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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