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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中 헝다 신용등급 CC에서 C로 하향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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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기존 'CC'에서 'C'로 하향했다.


29일 피치는 보고서를 내고 헝다와 헝다 계열사의 장기 외국 통화 표시 채권 등급을 'C'로 하향하며 "헝다의 등급 하향은 달러화 채권 이자가 미지급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 6월 22일 이후 헝다그룹 등급을 네 차례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헝다의 기업신용등급(CFR)을 'Caa1'에서 'Ca'로 강등한 바 있다.


'Ca'는 통상적으로 디폴트를 일으키며 원금이나 이자를 회복할 수 있는 전망이 낮다는 의미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3020억달러(약 358조원)에 달한다. 지난 23일 헝다는 달러 채권 이자(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약 425억원)를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헝다는 위안화 채권 이자만 지급하고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는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는 이날까지도 미지급된 달러화 채권 이자의 지급 일시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30일 간의 이자 지급 유예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헝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 된다.


이날 헝다는 4500만달러(약 559억원)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추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내년까지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할 전망이다.


시장은 헝다의 파산 위기가 고조되며 이것이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 세계 부동산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빚덩이(약 358조원)를 안고 있는 헝다가 실제로 디폴트 사태를 맞을 경우 글로벌 금융 시장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헝다는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 지분 19.93%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된다면 헝다는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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