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8일 대덕전자 에 대해 올해 3분기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종전 추정치(190억원)를 상회한 수치로 지난해 5월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245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 요인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메모리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매출 증가, 비메모리향 반도체 PCB 중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매출 신규 반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 CSP)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 반영 등이 꼽힌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전장용 PCB 사업 중단으로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515억원, 264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5%,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10%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주당순이익을 2021년, 2022년 각각 11.3%, 6.5%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52.2% 늘어난 1032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2018년 대덕GDS와 합병, 지난해 대덕과 분할 이후 최고 실적 및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FC BGA가 본격적인 수확 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FC BGA의 매출은 1359억원으로 추정된다. 약 2년간 1600억원의 설비투자가 매출로 연결돼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 확보, 가동률 상승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FC BGA는 초기 자동차에서 점차 서버향으로 매출이 다각화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및 자동차의 전장화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엄마, 코코아 먹을래요" 아이 말 '철렁'할 수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