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담배 피우는 게 왜 문제? 좀 참아라" 한 아파트에 붙은 적반하장 협조문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한 아파트에서 흡연자 입주민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적반하장식 협조문이 발견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협조문'이라는 제목의 글에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협조문'이라고 적힌 종이에는 "저는 우리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운다. 우리 집에서 제가 피우는 거니 그쪽들이 좀 참으시면 되잖나"라며 "내 집에서 내가 피우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적혀 있다.
이어 "관리소에서 항의 전화는 몇 번 받았는데 전 별로 들을 생각이 없다"면서 "그러니 앞으로도 담배 냄새가 나면 그냥 창문을 닫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도에 나오는 담배꽁초도 다 저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참고로 이 협조문은 제가 전 층에 다 붙일 테니 굳이 소문은 안 내주셔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협조문을 본 누리꾼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집에서 담배 피울 거면 담배 냄새가 밖으로 안 나가게 창문을 꼭 닫고 피우면 된다" "담배는 냄새로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다. 정말 이기적인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층간 담배 연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화장실, 베란다 등 실내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협조문을 붙였다가 "베란다,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공간이다. 좀 더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시던가,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반박 메모가 돌아온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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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이후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간접흡연 관련 갈등도 심화하는 추세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 담배 냄새(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으로, 2019년(2386건)보다 1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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