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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여성 임신…" 독일 공군기지에 있는 아프간 女난민들 '열악한 현실'

최종수정 2021.09.28 09:51 기사입력 2021.09.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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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에 도착해 안도하는 아프간 난민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항에 도착해 안도하는 아프간 난민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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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유럽 최대의 미군 기지인 독일 공군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아프간) 난민 여성들의 열악한 생활이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임신한 상태지만, 의료시설 부족으로 생명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CNN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현재 1만여 명의 아프간 난민이 수용돼 있다"며 "이 중 약 2000명의 여성이 임신 중이고, 22명의 아기가 태어났다"는 공군기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31일까지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아프간 국민 12만4000여 명을 외부로 대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난민 중 일부가 홍역에 걸리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의 미국 입국을 21일간 중단했다.


독일 기지에 주재하고 있는 CDC 관계자는 "아프간 난민들이 백신을 맞으면 미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CDC 본부는 이러한 제안을 기각했다. 이에 난민들은 독일 기지에 오는 10월9일까지 머물게 됐다.


아프간 난민들의 임시 체류 기간 연장과 함께 신생아의 출생으로 인한 인원 역시 급증함에 따라, 의료시설이나 각종 물품의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게 됐다.

CNN은 소식통을 통해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가 유럽에서 가장 큰 미국 기지 중 하나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현재 공군기지의 임시 텐트의 3분의 2만이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로 꼽히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마저 추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면 상황이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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