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24일 서울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첫 3000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국내 첫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133명보다 791명 많다.
중간집계치이지만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직전 최다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434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24명(76.1%), 비수도권이 700명(23.9%)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1223명으로 잠정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역대 최다였던 전날(23일) 893명보다 330명, 1주 전(17일) 692명보다는 531명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3일이 907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었고, 17일이 703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23일 서울의 코로나19 검사 인원이 11만589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만59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하루 전체 확진자 수 최종집계치는 다음 날인 25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기 806명, 인천 195명, 대구 116명, 충남 84명, 대전 80명, 충북 60명, 경북 58명, 강원 55명, 전북 53명, 부산 46명, 경남 42명, 광주 40명, 전남 27명, 울산 24명, 제주 15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는 양산 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어났다. 거제 확진자는 지역 내 기업·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거제 기업·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50명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39명, 청주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3000명대, 많게는 3200∼33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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