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서 이재명·이낙연 모두 앞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준표·윤석열 등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 두 명이 각각 여권의 유력 주자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준표·윤석열 두 사람의 대(對)여권 후보 경쟁력에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 이는 전반적인 여권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완만한 지지율 회복 그리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눈에 띄는 상승세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 결과를 보면, ‘홍준표 vs 이재명’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이 46.1%를 얻어 40.2%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 우위다.
윤 전 총장 역시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 모두보다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고, 이 전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보다 60대 이상, 대구·경북(TK) 등 기존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 지지층 결집력을 과시했다. 반면 홍 의원은 20대, 호남 등 기존 야권의 취약 지대에서 선전해 강한 확장성을 확인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2.8%를 기록해 25.8%에 그친 윤 전 총장을 본지 조사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홍 의원은 직전 조사(8월 3주 차) 대비 10.7%포인트나 지지율이 올랐고 윤 전 총장은 3.0%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9.6%, 이 전 대표가 2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6.6% 순으로 조사됐다. 13일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6.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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