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사업 다각화 구축
대신증권 "레이 목표주가 4만5000원 제시"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 레이 가 사업영역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합작법인을 통한 중국 진출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대신증권은 레이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3만1750원이다.
올 2분기 호실적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레이는 1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줄면서 역성장했지만 2분기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실적 반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 의료기기 섹터의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올해 실적은 매분기 우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레이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2% 상승한 948억원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치과를 구성하는 장비 및 재료,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제품라인을 구축하며 사업영역 다각화도 시도하고 있다. 연내 3D 구강스캐너를 출시한다면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출시된 투명 교정 브랜드 레이스마일러는 연말까지 국내 100개 병원과의 계약을 준비 중이다.
향후 중국 합작법인 진출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치과 영상 의료기기 수출액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5%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은 자국 내 의료기기 보호 강화로 영상 의료기기는 지역 업체 선호도가 높아 합작법인을 통한 진출이 인지도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 연구원은 “합작법인을 통한 중국 진출은 중국 내 성장 가속화의 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업체 인수를 통해 중장기 메디컬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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