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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욕 29분…여행·물류 '게임체인저' 우주산업서 미래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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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주선 로켓을 항공 운송에 활용할 경우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29분 만에 도달하는 등 물류와 여행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발간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로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술 및 비용 혁신 ▲위성의 수요 및 영역 확장 ▲국가 간 우주개발 경쟁 격화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우주산업은 오랜 시간동안 정부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 몇 년새 민간 기업의 투자와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우주선의 항공 운송 활용, 우주관광 등 상업 비즈니스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또 관련 기술의 혁신과 비용 하락으로 우주산업의 경제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위성산업의 수요와 활용 영역도 영상, 기후 예측 등의 분야에서 통신, 탐사관측, 교통, 국방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우주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대단위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요국들의 우주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보고서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X, 원웹 등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로켓을 배송과 여행에 활용하면 당일 제품배송과 당일 (해외)여행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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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의 빠른 공전을 활용하면 약 8시간이 소요되는 런던-뉴욕의 비행시간을 29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초스피드 군사 물자 수송 프로젝트에 예산 5000만달러를 배정해 이 분야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보고서는 또 "우주산업의 73%를 차지하는 위성산업의 규모가 지난 10년간 1.6배나 성장한 뒤 2018년 이후부터는 다소 하락세로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는 산업이 쇠퇴해서가 아니라 기술혁신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공위성 초고속 통신(6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해지면 자율주행, 드론, 도심공항 모빌리티, 홀로그램 등 초실감 몰입형 미디어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위성산업협회(SIA)는 전 세계 우주산업이 2020년 3710억달러(약 423조원) 규모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28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조8931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 안팎 수준에 불과해 보다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우주산업은 오랫동안 혁신이 정체된 분야였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으로 생산성이 제고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은 기술·비용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는 기업들의 우주개발 참여를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등 성장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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