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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전, '가상배치'로 미리 꾸며본 뒤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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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의 AR 애플리케이션 '에이스룸' 모바일 기기 소개 화면.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의 AR 애플리케이션 '에이스룸' 모바일 기기 소개 화면. [사진제공=에이스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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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증강현실(AR)과 3D 시뮬레이션으로 집 안에 미리 배치해 인테리어를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패턴이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고가의 가구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공의 경우 가상 공간에서 공사 후의 인테리어 공간 전반을 미리 확인,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한샘은 3D 시뮬레이션 상담프로그램 '홈플래너'를 서비스한다.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홈플래너로 다양한 가구와 건자재들을 가상으로 설치해보면서 공사 후 모습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5만여개 아파트의 3D 도면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춰 원하는 아파트와 평형대만 말하면 쉽게 데이터를 불러 올 수 있고, 집에서도 한샘닷컴 '집꾸밈사례'에 접속해 1000여개의 공간 컨텐츠를 가상현실(VR)로 구경할 수 있다. 개별 제품의 가격, 소재, 사이즈에 대한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는 업계 최초로 AR 애플리케이션 '에이스룸(ACEROOM)'을 통해 소비자에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침대를 구입하기 전 침대가 공간에 잘 어울리는지 판단해볼 수 있다. 침대의 색상과 사이즈, 매트리스의 종류를 선택하고, 주변에 어울리는 협탁이나 화장대 등 4종의 룸세트도 적용, 다채로운 침실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전국 9만5000여개의 아파트 도면 DB를 갖춰 이사를 계획 중이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공간에 침대를 배치한 뒤 벽지나 바닥재도 변경해 볼 수 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모든 과정을 3D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제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 도면 찾기부터 가구배치, 인테리어, 견적서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풀패키징 VR 서비스로 별도의 설치 없이 웹환경에서 동작하며, 일반 고객용과 비즈니스용으로 사용자층을 세분화해 지원된다.


세일즈 기능을 더한 비즈니스용은 일룸 매장 직원들을 위한 것으로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견적서에 들어가 있는 제품들의 신속한 주문·배송을 위한 '발주기능', 2개의 3D 공간을 비교해 고객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비교기능', 주력 제품이나 세트 제품을 미리 지정해두고 배치샷을 바로 불러올 수 있는 '블록설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을 증강현실로 미리 배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AR 가상배치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모바일앱 'AR 체험' 메뉴에서 AR 서비스 지원대상 제품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기본적인 'AR 배치해보기' 기능과 가상의 줄자로 제품이 놓인 공간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길이측정', 가상 이미지 배치 화면을 캡쳐해 공유하는 '자랑하기' 기능도 포함돼 있다.


한샘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업체는 어반베이스의 '3D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3D 시뮬레이션을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어반베이스는 국내 아파트 98%(1000만 세대 이상)의 도면을 DB로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고객사에 제공해 고객사 플랫폼에 커스텀해서 다양하게 확장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VR을 활용한 3D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에서 가구·가전을 충분히 확인했어도 실제 집 안에 배치했을 때는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간극을 최소화해 준다"면서 "이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 높아지면서 이런 서비스가 보편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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