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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현대차 등 韓 10대 기업, 美 존 케리와 기후변화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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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기민 기자]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가 국내 10대 기업과 함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10대 기업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각 기업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케리 특사는 국내 기업들에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고위급 인사는 "전반적인 기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다음달 31일부터 11월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 26차 당사국회의(COP26)를 앞두고 미국 기후변화 해결 의지를 높이기 위해 한·중·일·러 등을 방문하며 공동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은 지난 4월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고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기도 했다.


각국 정부와 주로 대화해온 케리 특사는 이같은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기업들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들이 탄소배출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리 특사는 최근 잇따라 중국 고위급 지도자와 회담, 세계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동참하지 않으면 기후변화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과의 회의 과정에서 중국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에게 부담스러운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대기업들은 탄소중립 대책을 마련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그룹은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기아 등은 지난 7월 한국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2050년까지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탄소 저감 활동을 펼치며 지난 6월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세계 반도체 업체 최초 전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생산공정에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치를 추가 설치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7년의 50% 수준인 96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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