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4%↓·도지코인 19%↓
엘살바도르 디지털 지갑 기술적 오류 발생
"9월은 통상적으로 가상화폐 비수기"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을 실시한 첫날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17%가량 폭락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9.94% 내린 4만6746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 값은 이날 최대 17% 폭락하며 4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4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14.57% 하락한 3369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19.16% 떨어진 24.8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카르다노는 17.18% 내려간 2.35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선물 거래 플랫폼인 'Bybt'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3만6000여명의 트레이더들이 가상화폐 계좌를 청산하며 36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도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다수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2000달러대를 찍었다.
하지만, 첫날부터 엘살바도르 정부가 발급하는 비트코인 결제용 디지털 지갑인 '치보(Chivo)'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며 서버가 수시간 동안 다운되자 이날 낮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폭락했다.
이날 하락세는 7월 말 이후 최대 폭락이다. 가상화폐는 7월 말 이후 지금까지 75% 상승해왔다.
전문가들은 9월이 통상적으로 가상화폐 조정기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트코인 하락세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비트코인은 9월에만 평균 6%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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