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국민지원금 신청 시작
문자 통한 스미싱 범죄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귀하는 국민지원금 대상자입니다. 신청하기를 클릭하세요. 신청하기 -> http://kr-hw.com' 50대 자영업자인 김영은(가명)씨는 최근 휴대폰 문자 메세지로 전송된 지원금 신청 사이트 주소를 눌렀다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량 문자 메세지를 살포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이른바 ‘낚시성 스팸’인 스미싱 범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부와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일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범죄 집단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 대량 전송한다. 이용자가 사이트 주소를 누르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한다.
오는 6일 시작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스미싱 범죄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스미싱 문자 내용에는 국민지원금 지급대상과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지원금 충전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들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국민비서와 카드사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문자를 받은 경우나 정부, 카드사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은 경우 한 번 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평소 ‘10대 스마트폰 보안수칙’을 실천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118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되는 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할 예정이다.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악성 앱 유포자는 발견 즉시 차단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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