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대검찰청 감찰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청탁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부 감찰3과는 이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컴퓨터들을 확보해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컴퓨터에 문제의 고발장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요할 경우 손 검사를 직접 조사하고 손 검사의 휴대전화나 노트북 열람 등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2차례에 걸쳐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전날 윤 전 총장 재임 때인 지난해 4월 손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혹을 부인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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