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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LA갈비 가격 25%↑ … 수입 쇠고기 가격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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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부담스러워지자 소비자 수요 몰려
추가상승 기대감에 중간유통업자 공급 늦추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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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수입산 쇠고기 가격도 연일 오르고 있다.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량을 크게 늘렸지만 유통과정에서 시중에 물량을 풀어 놓는 대신 냉동창고로 향하는 사례가 늘어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늘고 가격도 급등

3일 축산물품질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는 총 3만84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192t보다 9.3% 증가했다. 수입량 중 미국산이 절반 이상인 54.9%, 호주산이 37.7%를 차지했다. 수입산 쇠고기 가격도 크게 올라 미국산 냉동갈비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00g당 2363원에서 올해 7월엔 2562원으로 8.4% 상승했다.

관세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서도 올 들어 상반기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총 25만0611t, 금액으로는 17억274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 22만9920t, 15억104만달러보다 각각 9.0%, 15.1% 증가한 규모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더 올랐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미국산 냉동갈비 가격은 올 초 100g당 2475원에서 9월 초 현재 2581원으로 올랐다. 호주산 냉장갈비도 2413원에서 2689원으로 11.4% 급등했다. 명절 인기 상품인 LA갈비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 서울 마장동 소매시장에서 ㎏당 2만5000~3만원대에 판매되던 것이 올해에는 이미 4만원대로 치솟았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토마호크의 경우 지난 3월 3만5000원이었던 소매가격이 현재는 6만500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마장동축산물시장 상인은 "올 설 명절에만 해도 도매가 1만5200원이었던 냉동 LA갈비가 현재는 2만5000원에 들어오고 있다"며 "그나마 물량을 원하는 만큼 다 받을 수 없어 이달 중순 명절까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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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자 냉동창고행

수입 쇠고기 가격 인상의 주 요인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우 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당분간 수요와 가격 모두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형 수입업체나 중간 유통사가 공급을 늦추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수입과정을 포함해 유통기한이 최대 3개월에 불과한 냉장육과 달리 수입육은 최대 2년까지도 유통이 가능하다.


마장동 축산 도매상 A 관계자는 "LA의 갈비의 경우 올여름에도 매주 조금씩 계속 가격이 올랐다"며 "코로나19 이후 수입이 원할하지 않은 면도 있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수입상이나 중간유통상들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해 재고물량을 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석 이후에도 쇠고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료값 인상 등으로 해외 육류 수출업자들의 오퍼가격 자체가 크게 올랐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쇠고기는 미국과 호주, 돼지고기는 EU나 미국 정도로 수입국가가 사실상 한정돼 있어 코로나 이후 현지에서 공급 지연이 빚어질 경우 수입에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어 가격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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