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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DC코믹스 날개 단 네이버웹툰, IP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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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DC코믹스 날개 단 네이버웹툰, IP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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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웹툰이 마블코믹스, DC코믹스 등과의 협업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자사의 지식재산(IP)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슈퍼IP를 갖춘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카카오웹툰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블·DC코믹스 모두 품었다= 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협업의 첫 대상자는 DC코믹스다.

마블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만화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DC코믹스는 미국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그린랜턴 등 유명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DC코믹스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작품들을 웹툰형식으로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을 물론이고, 새로운 작가진을 구성해 신작 웹툰을 제작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이번 협업이 성사된 배경에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역량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이 인수한 글로벌 웹툰·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는 지난해 기준 월 이용자수(MAU)만 94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웹툰과 합치면 MAU는 1억6700만명까지 확장된다. DC코믹스입장에서도 전세계 독자들에게 자사 IP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DC코믹스와의 협업으로 네이버웹툰은 미국 양대 코믹스 IP들을 모두 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올해부터 국내 공식 마블 퍼블리셔인 ‘시공사’와 협업해 ‘마블 웹툰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마블코믹스의 인쇄 만화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타이틀이다.

지난 7월 첫 번째 시리즈로 웹툰 ‘블랙 위도우’를 공개했으며, 지난 1일엔 두 번째 시리즈로 웹툰 ‘샹치’를 독점 연재하기 시작했다. 오는 11월과 12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원작 코믹스도 웹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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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확보 경쟁 더 치열해진다= 네이버웹툰과 양대코믹스의 콜라보를 바라보는 카카오웹툰으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또다른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DC코믹스의 일부 작품을 연재하고는 있지만, 웹툰을 주력으로 하는 카카오웹툰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협업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을 커버할 만큼 최근의 카카오웹툰의 성장세는 무섭기만 하다. 지난달 1일 국내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양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인기차트 및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틱톡 바로 다음인 2위를 기록, 웹툰 플랫폼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국내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네이버웹툰이 긴장하며 IP확보에 열을 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두 회사 모두 양질의 IP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웹툰 시장 제패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앞으로 네이버의 웹소설·웹툰·영상으로 이어지는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1조5000억원을 IP 개발에 투자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IP들이 전세계, 전언어권으로 뻗어가며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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