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DL건설·한국금융지주·롯데렌탈 등 회사채 수요예측 나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줄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조달 비용이 조금이라도 더 낮을 때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더 오르기 전에…자금조달 서두르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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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건설(500억원)을 시작으로 한국금융지주(1500억원), E1(1000억원), 롯데렌탈(2000억원), 종근당(1000억원) 등 주요 상장사들이 이달 중 자금 확보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가운데 금리가 더 높아지기 전 빠르게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반영되면서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엔 금리 인상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12일 신한금융투자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은 없었다.

이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밝힌 만큼 연내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의 경우 발행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달 중으로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부터 8월 중순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해 미뤘던 회사채 발행 수요로 인해 9~10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특히 8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분기 만기 도래 물량에 대한 차환수요가 9월에 선발행 수요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아직 채권 금리 변동 폭은 커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채권시장에 형성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2회 정도 반영하고 있어 우량기업의 경우 수요예측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회사채 투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일부 기업의 경우 증액 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A+)는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5700억원이 몰리면서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일 수요예측에 나선 포스코케미칼도 1200억 모집에 700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이일드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되겠지만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급격한 회사채 금리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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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회사채 발행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발행시스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회사채 순발행액은 28조7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조4642억원) 기록한 금액과 2019년(27조721억원) 액수를 크게 웃돌았다. 이화진 연구원은 "설비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이 많아지면서 싼값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회사채 시장에 기업들이 몰려왔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발행을 늘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순발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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