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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투자형R&D 예산 10%로 확대…제조·하드웨어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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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하드웨어 기술 유망 중소벤처 집중 지원
정책지정형 신설…혁신·도전 프로젝트 공모
전용트랙 도입해 전문성 축적…‘생태계 활성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월 31일 중기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투자형 R&D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제공 = 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월 31일 중기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투자형 R&D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제공 = 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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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투자형기술개발(R&D) 예산을 현재보다 4배 가까이 늘려 확대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 매칭 지원하는 투자형 기술개발(R&D)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안은 스케일업 단계에 있는 하드웨어·제조분야 유망 중소벤처에 집중해 도전·혁신적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중기부 기술개발은 97%가 출연방식이다. 단기·소액 과제에 집중돼 과감한 도전을 통한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도전·혁신적 기술개발을 과감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투자형 기술개발'을 확대·개편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 오는 2025년까지 투자형 기술개발 방식을 중기부 전체 기술개발 예산의 10% 수준(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투자형 기술개발 예산의 80% 이상을 상대적으로 소외된 제조·하드웨어 분야 기술유망 중소벤처(테크펌)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형 기술개발은 전체 R&D의 2.8% 수준(500억원)이다. 투자방식R&D도 올해 12%(2221억원)에서 2025년 30%로 늘린다. 올해 중기부 기술개발 예산은 1조7700억원이다.


이 같은 출연 일변도에서 탈피해 민간의 기업선별, 투자·육성 전문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투자시장과 연계된 기술개발 비중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투자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제조·하드웨어분야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테크펌) 중심으로 투자형 기술개발의 80% 이상(현행 63%)을 중점 지원한다.


정부는 기술개발 성공 시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지만 실패 확률이 높아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탄소저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미세먼지 △소부장분야 핵심기술 △시스템반도체 △기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한다.


중소벤처 주도의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출제 공모해 정책지정형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해 새로운 분야 개척 선도자(퍼스트 무버)형 도전도 뒷받침한다.


또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방식을 활용해 '스케일업 팁스'(가칭)를 신설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도 함께 진행한다. 기술역량을 갖춘 민간 회사와 투자 안목을 갖춘 벤처캐피탈이 협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서비스기업+벤처캐피탈(VC)' 형태의 컨소시엄을 운영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정부지분 콜옵션(60%), 지출 자율성 향상, 평가 절차 간소화, 전담 지원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투자형 기술개발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권칠승 장관은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에 대한 혁신·도전형 투자 확대를 통해 앞으로는 투자기반으로 기술개발(R&D)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역점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벤처캐피탈(VC)투자에서 소외됐던 하드웨어·제조분야 유망 중소벤처의 성장에 투자형 기술개발(R&D)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민간의 전문역량과 자본을 활용한 시장친화적 기업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중기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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