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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금양, 세계최초 친환경 발포제 기술력에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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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금양 주가가 강세다. 2030년 전 세계 수소 사업 투자 규모가 5000억달러(약 58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도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31일 오전 10시7분 금양은 전날보다 12.96% 오른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개최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SK, 포스코가 공동 의장을 맡는 수소기업협의체가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 수소 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와 맥킨지가 이달 초 발간한 ‘수소인사이트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수소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는 359건으로 지난 2월 131건에 비해 불과 5개월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수소위원회는 이들 프로젝트를 근거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소 사업 투자 규모가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시계가 빨라지고 자국 중심의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양 은 국내 최초 발포제 국산화와 발포제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라는 명성을 구축한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유해물질인 포름아마이드와 암모니아가 전혀 없는 '친환경 발포제' 개발에 성공했다.


정밀화학공업 전문기업 금양 은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수소연료 전지 사업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초소형 나노입자 제조기술, 나노금속입자 담지 기술 등 금속 나노입자 촉매 응용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로부터 초미세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이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KIST와 연료전지 기술과 소재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을 영입에도 성공하며 수소 연료전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초미세 나노입자 제조기술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촉매분야는 연료전지의 핵심이다. 금양 의 자회사인 금양 이노베이션은 촉매에 대한 기술 이전과 양산을 시작으로 막전극접합체 라인 구축과 스택(stack)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연료전지 자동차의 촉매 사용량을 10g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경제로의 진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양 은 부산 감전동 본사 공장부지에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수소 첨단산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수소 첨단산업센터는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 준공할 계획이다. 금양 은 30여개의 수소 전문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입주시켜 공동과제 수행 등을 통해 연구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산화리튬은 차세대 2차전지인 ‘하이 니켈’ 양극재의 합성을 용이하게 하는 핵심소재다. 금양 은 발포제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산화리튬' 가공 설비 구축에 성공했다. 또한 금양 은 양극재용 첨가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금양 관계자는 "양극재 국산화 및 내재화에 대한 수요가 늘며, 당사의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주력 사업인 발포제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9억으로 2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실적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액도 15% 늘어난 102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 요인으로 ‘OBSH’를 비롯한 발포제의 유럽향 수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금양 의 주력 제품인 OBSH는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발포제다. 최근 세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 역시 성장하며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금양 은 생산공장 재배치를 통한 효율화로 중국 공장의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금양 의 친환경 발포제는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공정때 발생하는 악취(황 화합물, 황산화물 계통)가 생성되지 않아 매트, 벽지, 바닥재, 신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는 친환경 발포제를 적용한 친환경 퍼즐매트 ‘evaZERO’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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