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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 S&P·나스닥 또 신고가…"韓 수혜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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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종목 차별화 장세 전망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동안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동안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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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또 신고가를 썼지만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은 부진을 보이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대형 기술주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3만5399.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3% 상승한 4528.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 오른 1만5265.89로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멀었다며 명백히 선을 그은 영향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개별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매물 소화과정을 보였다. 유럽연합(EU)가 미국을 안전 여행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문제가 부각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이 부진하는 차별화가 진행됐다.


특히 애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밍치 궈 TFI증권 연구원이 아이폰13에 저궤도 인공위성 이용 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다. 아마존도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인 어펌홀딩스와 협업을 통해 구매 후 후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종목 차별화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증시처럼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 발표에 따른 관련주 부진과 금융 및 경제 정상화 관련 기업 부진, 자동차 업종 약세, 애플 상승 요인인 위성서비스 관련 종목, 코로나 수혜 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오전 10시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까 중요하다. 지난달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따라 기준선인 50을 하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을 밑돌면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될 수 있지만 상회할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 초반을 맴돌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강세장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의 하단이다. 지난해 6월 이후 S&P 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21~23배 전후로 등락했다. 그간 주가는 21배에서 예외없이 지지를 받아왔다.


미국 증시가 팬데믹 이후 적용받았던 평균 22배의 PER은 역사적 평균인 16배 대비 35% 가까이 높다. 전례 없는 유동성과 기업이익 정상화 속도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반등 속도는 역사상 가장 빨랐고, 올해 2분기에는 EPS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4.7%에 달할 정도로 상승동력(모멘텀)이 극대화됐다.


그러나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할증에 기여한 요인들은 점차 약화된다. 시점의 문제일 뿐 연준의 테이퍼링은 시작된다. 그간 적용된 21배 이상의 PER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질 수 있다. 2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모멘텀은 정점을 통과했고, 이익 전망도 더 이상 덮어놓고 보수적이라 할 수 없다.


긍정적,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나 본격적인 하향조정을 준비할 시점은 아니다. 단기간 내 연준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경기나 실적 기대가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테이퍼링과 이익 주기 정상화에도, 미국 증시 PER은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을 기대한다. 성장 기회가 남아있다면 가격 부담 때문에 주식을 비중 축소하기엔 이르다. 밸류에이션 미세 조정은 불가피하나 현 수준에서 조금 하향 안정화되는 경로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일부 업종은 이미 가격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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