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사내 기업 '서울프로폴리스', 냄새-색깔 개선에 성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폴리스 추출물 원료가 국제적인 화장품 원료로 인증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가 프로폴리스 추출물 원료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이란 미국화장품협회(PCPC)에서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 사전이다. 현재 국내에서 화장품 제조 시 사용하는 원료는 ICIC를 비롯한 EU 화장품 원료집 및 대한민국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돼있는 화장품 원료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등재된 원료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Water Ethanol Extract Propolis)과 초임계 프로폴리스 추출물(Supercritical Extract Propolis) 두 가지다. 원료는 새로 개발한 ‘초임계 칵테일 공법’을 통해 얻었다. 피부재생 효과가 높은 테르페노이드류가 함유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고압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고농도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서울프로폴리스 측은 해당 공법의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름 개선, 피부 손실 회복, 피부 생리활성 시험을 거쳤다. 원료제품 공정까지 확립해 국제원료 기준 규격에 맞게 연구·개발했다. 특히 공법을 통해 기존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화장품 연료로 쓰는 데 장애로 여겨졌던 짙은 황갈색과 특유의 자극적인 향 문제를 해결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자사의 원천기술로 개발한 화장품 원료 두 가지의 ICID 등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소재 대외의존도를 낮춰 더 다양한 제품 개발의 길을 열어 K-뷰티 경쟁력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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