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디지털전환 숙제 품은 금융과 유통…손잡고 MZ세대 노린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융·유통 연합작전

디지털전환 숙제 품은 금융과 유통…손잡고 MZ세대 노린다(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금융과 유통업계가 ‘디지털전환’ 이라는 공통 과제를 마주하고 합종연횡 중이다. 금융과 유통의 결합을 통한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는 디지털 시대에 익숙한 MZ세대 유치에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 유통사와의 업무제휴가 활발하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편의점과 결합된 미래형 금융점포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테스트 차원에서 우선 1개점을 운영한 후 반응이 좋을 경우 향후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금융점포인 만큼 편의점에서는 인공지능(AI) 은행원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GS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혁신금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을 통한 미래형 혁신 점포 구축 ▲편의점을 통한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 구축 ▲MZ세대에 특화된 전자 금융 서비스 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과제다.


하나은행은 롯데쇼핑과 손을 잡았다. 지난 19일 롯데쇼핑과 디지털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나은행은 금융 라이브커머스, 빅데이터 기반 공동마케팅, 제휴상품, 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과 유통의 결합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생활금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생활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고객과 판매 채널을 갖춘 유통업과 협업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플랫폼 구매대금 지원을 위한 금융서비스, 축산물 할인 구매를 위한 플랫폼 전용카드, 코로나19 등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무상보험 제공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사의 광범위한 데이터 결합 시너지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GS리테일과 핀테크 도입 등 금융과 유통이 결합한 디지털전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GS페이를 론칭하는 성과도 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GS페이 개발을 통한 핀테크 비즈니스 확대 ▲공동 프로모션 및 홍보 마케팅 협력 ▲데이터 협업을 통한 빅데이터 시너지 창출 등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롯데멤버스와 디지털 금융혁신 업무협약을, 세븐일레븐과는 상생 금융 및 신사업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과제를 수행 중이다. 낮은 금리로 제공했던 상생대출을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경영주까지 대상을 확대해 상품개발을 하고, 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와 유통사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공급망금융 상품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농협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제휴를 통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에서 국내산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축산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LYVLY)’를 오픈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김혜원 수석연구원은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의 주축이 MZ세대로 이동하는 2030년에는 금융업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유비쿼터스 금융을 위한 채널, 금융+유통 기능 등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상엽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도 금융업계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이라는 많은 유사성을 가진 유통업의 디지털전환 경험으로부터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전환의 핵심이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향상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은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한편으로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네이버, 쿠팡, 스타벅스 등 이종업계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