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친구 만나기도 힘들어졌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 만나기 부담스럽죠."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이상호(33·가명)씨는 2년째 여자친구가 없다. 코로나19 탓만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 자체가 없다. 이씨는 "가족들의 ‘결혼 압박’은 여전하지만 코로나19에 종종 들어오던 소개팅마저 가뭄"이라며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데 결혼은 커녕 연애도 멀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사람 간 만남이 줄어들면서 ‘연애·결혼 절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기존에도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3포 세대’에게는 더욱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직장인 배형진(32)씨는 "감염 걱정에 사람을 소개하는 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도 부담"이라며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솔로가 된 이들이 꽤나 늘었는데도 다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데 애를 먹는다. 우리 또래에 ‘결혼 절벽’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새롭게 연인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팀이 25~49세 미혼남녀 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78.1%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동안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은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2%가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받은 빈도가 ‘매우 줄었다’고 답했다.
연애 중인 남녀 306명 중 28.4%는 ‘결혼 의향이 없다’고 했다.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53명 중 27.5%도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을 미룰 생각이다’라고 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로 당장 소득이 감소하고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성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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