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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의 삼성 모시기…"테일러 3700억 세제 혜택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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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오스틴반도체 건물 전경

삼성오스틴반도체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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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지난 6월 삼성전자 의 반도체 공장 투자 제안에 대해 3700억원에 가까운 세금 감면 혜택 대상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삼성의 미국 반도체 투자 결정이 머지 않은 시점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과 미국 현지 관련 당국이 진행하는 인센티브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텍사스주 회계감사관실에 따르면 회계감사관실은 삼성의 테일러 독립교육구(ISD) 투자 관련 세금 감면 혜택 지원 신청과 관련해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챕터 313' 요건에 해당한다면서 이같이 판단해 지난 20일 삼성 측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의 오스틴 현지 법인인 삼성오스틴반도체가 지난 6월 29일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시 측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에 따른 세제 혜택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텍사스주 회계감사관실은 삼성 측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발생할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뒤 향후 15년간 3억1411만달러(약 367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은 이 지역에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실제 세금 감면 혜택이 이뤄지면 2024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 회계감사관실이 이같이 유권해석을 내린 이유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 투자로 인해 현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계감사관실은 투자로 직·간접적인 고용이 2029 과세연도 기준 50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임금 소득도 5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이 미국 현지 당국에서 이러한 유권해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텍사스주 오스틴시 매너 독립교육구에 대해서도 170억달러 투자 시 2억8500만달러의 감세가 타당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 당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테일러 독립교육구도 이러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1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하겠다고 공개했다. 삼성은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 애리조나 인근 굿이어와 퀸크리크 지역,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등을 후보지로 두고 주 정부 등과 인센티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이 부회장이 가석방 되면서 미국 투자 지역 등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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