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앱테크 열풍…금융사·MZ세대 니즈 '찰떡'
샤넬백까지 등장한 앱테크
젊은 세대들의 재테크 방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테크에 나서는 앱테크(앱+재테크)가 인기몰이다.
25일 금융권에서는 더 많은 앱 이용층을 확보하기 위한 앱테크 이벤트가 한창이다. 앱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작업을 수행해 포인트나 소액 현금, 커피쿠폰 등을 보상 받는 것으로 특히 목돈을 이용한 재테크가 어려운 MZ세대들에게 인기다. 은행은 금융 경험이 부족한 MZ세대를 앱 충성 고객으로 잡아둘 수 있고 MZ세대는 다양한 금융 경험을 쌓으며 소소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20대들을 겨냥해 은행 앱 ‘쏠(SOL)’과 재테크를 결합한 ‘쏠테크’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만 18~29세 고객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신한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미션에 참여할 경우 마이신한포인트(3~1000p)가 담긴 럭키박스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앱테크다. 리워드를 기반으로 소액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해 MZ세대 고객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카드 1회 사용 시 마다 럭키박스 1개씩, 매월 최대 2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월별 럭키박스 20개를 모두 받은 고객은 ‘이달의 추첨’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된 고객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샤넬 스몰 플랩백도 증정한다.
KB금융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간을 설정해 고객이 KB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와 푸르덴셜생명에서 제시하는 미션을 달성하면 커피쿠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품을 주는 앱테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예컨대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앱 KB페이를 통해 행사기간 동안 누적 10만원 이상 결제시 3000포인트리를 제공하고, 국민은행의 리브부동산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고객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KB증권은 간소화한 모바일 주식거래플랫폼(MTS) ‘마블 미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앱에서 1만원 이상 충전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BMW 미니 컨버터블, 아이폰 12 미니 등 경품을 증정한다. 미션 성공개수가 2개 이상이되면 개수 별로 최대 5만포인트리 등 추가 경품에 자동 응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 대표 캐릭터인 올리가 농작물을 재배해 농장을 경영하는 게임형 콘텐츠 ‘올리네 농장’을 출시해 콘텐츠 참여 고객에게 농협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결제하거나 캐시백 할 수 있는 NH포인트를 제공한다. 고객은 일일 미션에 참여해 모심기부터 도정까지 10단계의 농경 활동을 거쳐 논을 경작(최대 6개)할 수 있고, 논을 경작할 때 마다 벼 1개를 수확할 수 있으며, 미션에 참여할 때마다 2포인트, 논을 경작할 때마다 20포인트, 논 6개를 경작한 경우 50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MZ세대의 금융 트렌드를 담아내고 있는 토스는 친구들과 함께 만보기서비스에 가입해 일정 걸음 이상을 걸으면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만보기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나 혼자 걸음 걷기 10원 ▲나 혼자 1만보 걷기 30원 ▲친구들과 합산 3만보 20원 ▲친구들과 합산 5만보 40원 등이다. 하루 최고 수익은 100원으로 토스 앱을 통해 친구를 초대한 뒤 함께 참가할 수 있다. "만보기로 돈을 모아 치킨 사먹는 것이 목표" 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만보기 친구를 구하는 글들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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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금융회사에 흩어진 자신의 금융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금융 플랫폼, 앱 이용자를 많이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될 수 밖에 없어 앞으로도 앱테크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미래 고객인 MZ세대 고객을 유치하는게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앱테크이벤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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