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국내 최초 배리어 필름 양산…본격 성장 구간 진입"
유기태양전지용 배리어 필름 신사업 성과 가시화
ESL 시장 고성장 따라 실적 동반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23일 아이컴포넌트 에 대해 ESL(전자가격표시기)용 배리어 필름 세계 1위 공급사로 성장했다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1700원을 제시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 아이컴포넌트 는 기존 미국 3M이 100% 독점하던 ESL용 배리어 필름 시장에 2019년 진출해 올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매출액은 2019년 34억원에서 2020년 73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올해는 1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1위 ESL 기업인 프랑스 SES Imagotag를 인수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한 세계 1위 ESL 패널 제조 기업인 중국 BOE 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3M 대비 경제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배리어 필름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산소 및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대표적 디스플레이 소재인 OLED는 형광성 유기물질로 공기 또는 수분에 노출시 제품 수명 단축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나 배리어 필름 · 유리 등의 차단막이 필수적이다.
김 연구원은 " 아이컴포넌트 는 유기태양전지에 사용 가능한 배리어 필름을 개발해 지난해 하반기 중국 최대 태양전지 업체 중
한 곳인 하너지에 공급업체 등록을 완료했다"며 "
글로벌 미디어 업체 디지탈 저널(DIGITAL JOURNAL)에 따르면 하너지의 미국 자회사는 올해 8월 미국 재생가능 에너지 연구소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로부터 갈륨 비소 이중접합 박막태양전지로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환율 31.6%를 인증 받았다. 중국 하너지는 이외에도 CIGS 박막 태양전지 2 개 소재에서 세계 최대 전환율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태양전지 기업의 공급 체인에도 진입할 계획으로 유기태양전지 유기태양전지 등 비실리콘 계열 태양광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며 "기존 태양전지에 주로 채택되던 유리 소재를 동사 배리어 필름으로 대체하면 곡선형 및 굴곡형 패널 제작이 용이하며 패널 경량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ESL 시장 규모는 올해 1조원에서 2025년 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24.5% 성장할 전망"이라며 "세계 1 위 기업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방시장 성장에 따른 ESL 배리어 필름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 아이컴포넌트 는 올해 1월부터 47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장비 반입은 모두 끝난 것으로 파악되며 증설 후 ESL용 배리어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로 증가한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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