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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반도체 낙관·비관론 격차…당분간 변동성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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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최근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 관련 해외시각'

국금센터 "반도체 낙관·비관론 격차…당분간 변동성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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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 관련 해외시각'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면서 대규모 외국인 매도가 출회했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 간 시각의 차이가 커 컨센서스가 수렴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와 주가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동안 코스닥을 포함해 7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면서 삼성전자(-5조9000억원), SK하이닉스(-1조9000억원) 등 2개 종목이 전체 순매도의 10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9.0% 떨어졌고 SK하이닉스(-12.5%), 코스피(-3.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국내 반도체 주식 집중 매도세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같은 긴축 가능성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 투자은행(IB)들이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관련이 있다.


국금센터는 "일부 IB들이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 전망에 근거해 국내 반도체 업체 실적전망치를 큰 폭 하향했다"면서도 "다만, 서버 등의 견조한 수요로 D램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며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시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LSA, 모건스탠리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PC, 스마트폰 등 세트업체의 메모리 재고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면서 메모리

초과공급에 따른 단가 하락을 예상했다.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메모리 마진이 개선되는 등 견조한 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IB들도 여전히 있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서버 등 수요가 견조해 일부 투자자들의 메모리 단가 급락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D램 스팟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9~10월 중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1~2022년 메모리 사이클은 ▲재고수준 ▲수요공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2018~2019년 사이클보다 훨씬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티그룹 역시 반도체 사이클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시티그룹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업체 재고가 8~10주 수준으로 2018년 말에 비하면 양호하며, 내년 초부터 의미있는 수량의 메모리 주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IB들간 반도체 사이클 전망 격차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게 국금센터의 전망이다. 국금센터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대한 컨센서스가 도출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 및 주가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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