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나영석 PD가 CJ ENM에서 올해 상반기 보수로만 10억 8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CJ ENM에서 가장 많은 보수로,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보다도 많은 액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CJ ENM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나 PD가 올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 총액은 10억8100만원이다. 급여 1억5000만원에 상여금 9억3100만원이다.
그 다음으로 이미경 부회장이 보수총액 10억원을 받았고, 이재현 회장이 9억원을 수령했다. '응답하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신원호 PD는 7억7700만원을 받았다.
나영석 PD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스타 PD' 반열에 오른 후 2013년 1월 CJ E&M으로 이적했다. 이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 연출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터뜨려 TVN의 간판 PD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경우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출장 십오야, '뒤돌아보지 말아요' 등을 연출해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나 PD는 지난해 12억2900만원으로 CJ ENM에서 상위 다섯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았다. 당시 이미경 부회장이 급여와 상여를 합해 29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이재현 회장은 28억6200만원을 수령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미경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이 상여를 제외하고 급여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J ENM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사업 부문의 매출,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에 기준해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며 또한 "업무 전문성,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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