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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코로나 저점대비 두배로…2차대전 이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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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최저점서 354거래일 만에 100% 급등
소재 관련 기업 123%↑…IT·금융주 등 강세장 견인
Fed 양적완화 영향 분석
델타변이·경기둔화 리스크…테이퍼링·증세 등 변수
조만간 조정 가능성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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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강세장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찍은 최저점에서 1년여 만에 두 배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2포인트(0.31%) 오른 3만5625.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1포인트(0.26%) 오른 4479.7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29.14포인트(0.20%) 떨어진 1만4793.76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3월23일 최저점에서 이날까지 354거래일 만에 100%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이 전했다.


이 지수가 두 배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짧았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지수가 두 배가 되려면 최소 몇 년은 걸린다"며 "(지난 1년간의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뉴욕증시가 놀라운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저점 대비 123% 올랐으며 정보기술(IT) 관련주와 금융주는 각각 120%, 118% 급등하며 S&P 500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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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뉴욕증시가 강세장을 이어온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자금 유동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Fed는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달 800억달러의 미 국채,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총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도 강세장을 견인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9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은 "델타 변이, 다른 나라들의 약한 성장,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투자자들을 겁먹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S&P 500 지수의 상승폭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상승세 약화의 배경에는 S&P 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있는 상태에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데트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0월 이후로 유의미한 조정장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조만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티그룹의 미국주식 투자 책임자인 터바이어스 레브코비치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증세 가능성,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좀 더 조심해야 한다. 이런 변수들이 9월쯤 쏟아져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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