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상반기 韓 타깃 수입규제 225건…10년 만에 두 배로 증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트라 '2021년 상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 보고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한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수입규제 조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117건이었던 규제는 2017년 200건을 넘어선 후 1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5일 코트라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는 28개국, 총 225건으로 집계됐다. 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뜻하며 조사 중인 건도 포함된다.

연도별 수입규제는 2011년 117건에서 2013년 127건, 2015년 166건, 2017년 187건, 2019년 210건, 2020년 228건으로 증가 추세다. 2017년 6월 200건을 첫 돌파한 이후 좀처럼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상반기에 새로 개시된 수입규제 조사는 12개국, 총 18건이다. 세부적으로는 반덤핑이 12건, 세이프가드가 6건이었다. 기존에 규제중이던 22건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전체 규제 국가 수는 2개국 늘었고, 규제 건수는 4건 감소에 그쳤다.


상반기 수입규제를 형태별로 살펴보면 반덤핑이 160건(72%)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세이프가드 56건(24%), 상계관세 9건(4%)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22건, 터키 18건, 중국 15건, 캐나다 14건, 태국 9건, 인도네시아 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은 철강·금속(110건) 및 화학(50건)이 70% 이상을 차지했고 플라스틱·고무 19건, 섬유류 17건, 전기·전자 9건, 기계 2건, 기타 18건이었다.

제조업을 집중 육성 중인 국가들이 철강·금속 등 중간재를 겨냥한 조사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개시했다. 주요 국가별 사례를 보면 미국은 한국산 니트릴 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한국산 무계목강관과 타이어를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유럽연합(EU)은 고용성수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철강제품에 대해선 세이프가드 적용을 3년 연장키로 했다.


일각에선 앞으로 디지털, 탄소중립 등 신산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국경세와 같은 각국의 무역장벽 도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