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씨티씨바이오 주가가 강세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37분 씨티씨바이오는 전날보다 12.65%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특별관계자 4인과 함께 씨티씨바이오 지분 5.15%(116만68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보유 목적으로 장래에 씨티씨바이오 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관련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이사 선임과 해임, 정관 변경 등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조호연 회장으로 지분 5.84%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9.92%다. 조호연 회장은 보유 주식 가운데 91만주 가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앞서 씨티씨바이오 지분 10% 이상 보유하고 있던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달 장외에서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 뒤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이 불거졌다. 블록딜 매수자가 씨티씨바이오 를 주식을 살 때 40%가량 프리미엄을 더해서 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대규모 물량의 블록딜의 경우 기준가 대비 할인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 오히려 할증했다는 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씨티씨바이오 는 2018년 '황금낙하산' 규정을 없앴다.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려면 우호 지분을 모아야 하는 셈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장내에서 지분을 샀다고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지분을 사들인 쪽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조 대표가 지분 공시를 하면서 경영권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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