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델타변이 확산' 이스라엘, 중증환자 64%는 '돌파감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도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이스라엘에서 현재 중증 환자 중 60%는 2회차까지 백신을 맞은 이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전날 오전까지 집계한 400명의 중증 환자 가운데 2회차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중이 64%였다.

반면,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미접종자 비중은 32%였다. 그 외 2%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사례(1회차 접종자 등)고, 나머지 2%는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의 '전파력을 가진 확진자(active cases)' 4만여 명 중 중증 돌파감염 사례는 대략 0.6% 수준이다.


또 540만 명에 달하는 2회차 접종자를 기준으로 하면 중증 돌파감염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최근 사흘 연속 하루 신규확진자가 6000명대 안팎을 유지하는 데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당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동 제한 및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가 배제된 현재의 방역 수준이 유지될 경우 입원환자와 중증 환자 수가 몇 주 안에 수천명대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의료 체계에 엄청난 부담이 생기게 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도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달 중순까지 중증 환자 수가 현재의 6배 수준인 24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담 병상과 의료인력을 2배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770개의 중증 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2000명의 의료인력과 의학 간호학 전공 학생 3000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번 조치는 병원을 위한 부스터 샷이다. 전 세계적인 델타 변이 창궐 상황에서 우리는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백신의 중증 감염 또는 사망 예방력이 높다고 보고, 국민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낮은 수준의 방역 조치만 취해왔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함께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통한 공공장소 내 미접종자 출입 통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백신의 중증 및 사망 예방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현실화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서서히 죄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는 18일부터 그린 패스 적용 장소를 쇼핑몰과 상업시설을 제외한 모든 공공장소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적용 대상 연령대도 12세 미만에서 3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