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가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으로 운행된 전기차로 기록됐다.
11일(현지시간) 주가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가나 에너지부는 지난 6월 현대차 현지 대리점을 통해 제공받은 전기차 코나를 시험 운행하고 성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최근 현지 현대차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총평에서 코나가 넓은 탑승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손쉬운 차량 제어, 높은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빠른 가속과 정교한 핸들링은 고속도로 주행에 적합하고, 브레이크 작동 시 구동 모터를 발전기로 사용함으로써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어 혼잡한 도심 교통 상황이나 시내 주행 시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보완 필요 사항도 지적됐다. 높은 판매 가격은 걸림돌로 나타났다. 코나 한 대 가격은 가나 현지 화폐로 35만 세디(약 6700만원) 수준이다.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할부 거래 보장 등 추가적인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이어 현재 가나 도심 도로는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가축들의 동선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행 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 부담을 가중할 수 있어 이에 관한 대비책이 요구됐다.
가나 정부는 2019년 당시 에너지부 주도로 향후 3년 내 전기차 1000대 보급을 위해 충전소 설치 등 전기자동차 운용 기반 조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고 주가나대사관은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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