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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인싸되기]4세대 실손 나왔지만…돌풍 불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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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보험 인싸되기]4세대 실손 나왔지만…돌풍 불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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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예상했던 결과였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놀랄 것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전체 국민의 75%인 3900만명 이상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상황에서 새로운 실손에 신규로 가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데다 3세대 실손보험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얘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지난 7월 실손보험 신규 판매량은 5만21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63.2% 줄어든 규모다.

다른 생명손해보험사들도 지난 7월 실손보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4세대 실손보험은 당장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외에 특별히 매력이 떨어진다. 비급여에 대해 의료이용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할증되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이 갈아타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예전부터 나왔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를 특약 보장 대상으로 분리하고,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한다.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최대 4배 오르고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는 보험료 할인을 받는데 기존 상품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4세대 실손으로의 전환이 미미한 수준이다.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지난달 실손보험 판매건수를 살펴보면, 1세대 실손보험에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탄 계약건수는 5678건, 2세대 실손에서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탄 건수는 4545건, 3세대 실손에서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탄 건수는 276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존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 장기적으로 4세대로 바꾸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도 도입 초기 판매가 저조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점유율이 25%까지 올라가면서 자리를 잡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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