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SK렌터카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지속될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통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5.8%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제주도의 호조와 중고차 가격 강세로 렌탈과 중고차매각 등 모든 부문의 호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법인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48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101.7% 증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매출액은 장기렌탈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단기렌탈이 견인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단기렌탈과 중고차 매각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매출액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포인트 호전됐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성수기에 진입한 단기렌탈 부문이 제주도 국내 여행객 급증에 따른 특수로 인해 영업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장기렌탈의 호조 지속과 중고차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한 중고차매각 부문 실적도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합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발현되는 가운데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도 실적 모멘텀 향상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렌탈 부문에서는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통합으로 인해 올해 1분기말 차량 등록대수가 13만5000대까지 확대됐다. 하반기에도 차량 등록대수와 운영 대수의 점진적인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5.0%, 29.8% 상향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1조665억원,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작년 대비 23.5%, 50.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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