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재택근무·클라우드 ETF '주목'
디렉시온 WFH·블랙록 IWFH 등
원격근무 일상화로 전망 밝아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코로나19가 델타 변이 등으로 재확산 국면을 맞자 재택근무 관련 산업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 받고 있다. 하반기 예정됐던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출근 계획이 미뤄지고 있고, 원격근무 방식이 일상화되면서 중장기적 시각으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택근무에 필수 기술인 클라우드 관련 ETF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재택근무 테마 ETF 중 가장 대중적인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디렉시온의 WFH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 ETF는 주로 미국(93.4%)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AUM(운용자산)은 약 1억2000만달러(1376억원) 수준이다. 재택근무와 관련된 원격 통신, 사이버 보안, 온라인 문서관리,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각각 상위 10개 기업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상장된 블랙록의 IWFH는 미국(62.0%)뿐 아니라 홍콩(11.7%), 중국(5.4%) 등 41개국의 기업들에 투자한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2.9%),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2.8%) 등을 편입하고 있다. 총 편입 종목은 약 78개로 개별 기업의 한도는 2%를 넘지 않아 대체로 고른 비중을 가진다. 다만 각 기업의 편입 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주 주가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트렌드를 적용한 상품도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엠레스(Emles)의 LIV는 재택근무 뿐 아니라 홈트레이닝, 원격진료 등 소위 홈코노미 생활 패턴을 반영했다. 소프트웨어(25%)와 인터넷기업(19%) 비중이 높지만 홈트레이닝 관련 펠로톤 인터랙티브(5.3%), 월트디즈니(4.8%) 등 레저 구성 업종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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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에 필수 기술인 클라우드 산업 종목군을 편입한 ETF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 관련 대표적인 ETF는 퍼스트 트러스트의 클라우드 컴퓨팅(SKYY)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엑스 클라우드 컴퓨팅(CLOU)이다. 올 들어 4일까지 SKYY 수익률은 12.4%이고, CLOU는 5.0%의 수익률을 보였다. SKYY 상위 구성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87%), 마이크로소프트(3.85%) 등이다. CLOU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이 상품 개발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업인 지스케일러(4.95%),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4.83%)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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