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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향해 "애송이 취급 말라"며 '미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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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답변 안 나오는 것"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이준석에 꽂힌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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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나를 애송이 취급하지 말라'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대사를 인용해 자신에 대한 예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의당에게 추천한다"며 '밴드 오브 브라더스' 명대사를 인용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대사는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계급에 경례하지 인간에게 경례하지 않는다)'으로, 극중 소벨 대위가 한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 소령에게 먼저 경례하길 꺼리자 윈터스 소령이 건넨 말이다. 자신의 과거와 상관없이 현재 계급을 대우하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 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소벨 대위(위)가 한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 소령을 향해 경례하는 모습 /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미국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소벨 대위(위)가 한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 소령을 향해 경례하는 모습 /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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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약 4개월째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진전에 난항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이 대표가 자신의 휴가 기간을 언급하며 "오는 8일까지 협상을 마치자"고 압박하자, 국민의당 측에서 "휴가 일정이 그렇게 중요하냐"며 반발하고 나서 감정싸움으로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합당 실무협상단장을 맡았던 권은희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대표 휴가 일정이 내년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보다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라며 "미처 몰라서 국민의당은 이번 주 '김경수-드루킹 19대 대선 여론조작 몸통 찾기'를 위한 일정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라고 질타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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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표는 휴가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전체 야권에 불가침 일정으로 공표한 휴가 일정이 끝난 뒤 제1야당 대표로서 댓글조작 몸통규명을 위해 국민의당과 함께 대응하면서 민주주의 회복에 제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3일 "권 의원 생각에 관심 없고 안철수 대표가 합당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히길 기대한다. 국민의당은 왜 Yes냐 No냐에 대해 답을 못하나"라고 되묻자, 권 원내대표는 "103석 정당이라는 이유로 3석 정당에게 'Yes야 No야 답만 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라고 되받아쳤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일방적인 힘의 질서만 있고 소수자와 약자는 굴종하거나 배격당하거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글의 질서"라며 "그렇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NO"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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