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개편…신선한 사용자환경(UX)와 AI 제공
하반기 중 웹툰 캐릭터 굿즈 판매하는 ‘디앤씨웹툰비즈스마트 스토어’ 공개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디앤씨미디어 가 카카오와 함께 네이버 중심 웹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카카오의 새로운 웹툰 플랫폼이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디앤씨미디어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일 오전 9시18분 기준 디앤씨미디어는 전일 대비 1.93%(900원) 상승한 4만66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디앤씨미디어는 한 달 간 5.07% 상승하면서 20.65% 오르던 상반기의 오름세를 그대로 이었다.
지금까지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매 분기 성장하던 디앤씨미디어는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2분기 디앤씨미디어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어난 43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디앤씨미디어 대표 IP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날 기준 누적 조회 수가 4억5000만회에 달하며 일본에서도 단행본 100만부가 팔렸다.
하지만 하반기 주가 상승엔 2대 주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격적 행보가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기준 디앤씨미디어의 매출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발생한 매출이 54.5%에 달한다. 카카오의 의사결정에 따라 디앤씨미디어의 성장성이 정해지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는 국내 웹툰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를 뒤쫓기 위해 재정비를 시도하며 디앤씨미디어는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한 카카오웹툰을 국내 출시했다. 직사각형 섬네일 방식으로 웹툰을 소개하던 기존 사이트와 달리 영상 예고편이 들어가 신선함을 줬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한 인공지능(AI) 추천 기능도 도입해 독자들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접할 수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하나의 기반 콘텐츠를 여러 분야에 활용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도 준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웹툰 캐릭터를 상품화 한 굿즈를 판매하는 ‘디앤씨웹툰비즈스마트 스토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5년 안에 애니메이션 4개 이상을 출시하고 게임, 드라마, 음원 등도 제작해 수익 다각화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종합해 삼성증권은 디앤씨미디어의 이익 추정치를 변경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188억원)과 별 차이 없지만 내년 추정치는 기존 247억원에서 25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IP 활용도가 중장기적인 수익 규모와 이익 창출 기간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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