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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 본 변액보험…중소형 생보사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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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변액보험 강화 전략
비대면 시스템 고도화…AI 기반 펀드관리도

코로나 덕 본 변액보험…중소형 생보사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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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명보험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변액보험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다각적인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가입자들이 보다 편하게 변액보험에 가입하고 비대면으로도 쉽게 자신의 상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변액보험 펀드를 관리할 수 있는 ‘와이즈(WISE) 펀드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시스템은 소비자 편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이 직접 변액보험 펀드 계약사항을 확인하고 펀드 현황, 선택 가능한 펀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 또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편드별 수익률 비교나 펀드변경도 용이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KB생명은 올 상반기 1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11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시장확장을 위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법인대리점(GA)과 KB국민은행 등을 통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에서 신계약 실적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나생명은 변액보험에 인공지능(AI)을 도입, 변액보험 펀드 추천과 펀드 리밸런싱을 통해 고객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나생명의 AI글로벌주식형 변액자산관리는 글로벌 ETF를 통해 분산투자를 하면서 시장의 하방리스크를 대비하는 기능을 한다.

하나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은 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하지만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으로 얻는 특별계정수입수수료가 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5% 급증했다.


DGB생명도 지난해부터 변액보험 점유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1449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수입을 기록한 이후 올 4월까지도 896억원에 달하는 초회보험료를 거뒀다. 생보업계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9월 취임한 김성한 DGB생명 대표 주도로 변액보험 판매 비중을 월납 기준 70%까지 끌어올렸다.


올들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급증하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생보사들이 받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7218억원 대비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최근 증시 호황기에 따라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 등 펀드 관리를 강화하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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