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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민주당 36.7% VS 국힘 29.4%... 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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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 놓고 내홍 영향
국힘 지지율 하락, 민주당과 7.3%P 차

[아경 여론조사] 민주당 36.7% VS 국힘 29.4%... 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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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정당 지지율 측면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지난 조사 때보다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의 열세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여부를 둘러싼 내홍 등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한발 앞서 시작한 대선 예비 경선의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ㆍ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 응답은 36.7%로 국민의힘 지지율(29.4%)보다 높았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10~11일 실시한 직전 같은 조사에는 격차가 3.5%포인트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5%포인트 감소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야권 대선주자들을 영입하며 경선 준비를 시작했지만 윤 전 총장 등 유력 주자의 영입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준석 당 대표 취임 이후 당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는데, 당시 얻어놓은 지지율 중 일부를 반납하는 형국이다. 반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진입한 민주당은 당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


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이 더 높았던 20대의 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36.1%)이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30~50대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민주당이 여성(39.6%)에서, 국민의힘이 남성(34.4%)에서 우세했다.


권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은 TK에서 40.4%로 민주당 지지율(16.8%)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또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의 70.9%는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의 53.0%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양당 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6.6%, 열린민주당 6.4%, 정의당 4.1% 순이다. 무당층은 1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4~25일 실시됐으며, 1008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0%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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